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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현장 카메라]우후죽순 들어선 붕어빵 전망대

2024-05-23 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충남 서해안에서 전망대 경쟁이 한창입니다. <br> <br>1년 사이에 가까운 3개 시군에서 전망대 세 개를 지은 건데요.<br> <br>전망대들이 우후죽순 생기는 이유를, 현장카메라, 강보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 <br><br>[기자]<br>이곳 인근에 자생하는 해당화를 본떠 충남 태안군이 세운 높이 51미터 전망대입니다. <br> <br>지난해 6월 문을 열었는데, 1년도 채 되지 않아 20km 떨어진 맞은편에 홍성군이 65미터 짜리 전망대를 세웠습니다. <br> <br>어떻게 된 일인지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. <br> <br>개장이후 관광객 20만 명이 찾은 영목항 전망대. <br> <br>충남 태안군은 기대 이상의 흥행을 반기는 분위긴데,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습니다. <br> <br>[영목항 전망대 직원] <br>"(인근에) 전망대를 하나 세우겠다 그런 얘기가 있더라고요. 그거는 좀 염려스러워 하기는 하죠." <br><br>인접 시군에 비슷한 전망대가 속속 들어서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더구나 점점 더 높이를 올려 최고 경쟁까지 벌어졌습니다.<br> <br>[충남 홍성군 관계자] <br>"천수만을 바라보는 서해안에서 제일 높은 (전망대죠.)" <br><br>서해안 일대에서 '가장 높은' 전망대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곧 인근에 문을 여는 전망대 때문에, '가장 높은' 기록은 두 달여 만에 사라지게 됐습니다. <br> <br>[속동전망대 직원] <br>"예산 낭비 같기도 하고…(관광객이) 약간은 분산이 되겠죠." <br><br>올 하반기에 30km 떨어진 예산군에 70억을 들인 5미터 더 높은 70미터짜리 전망대가 새로 들어서는 겁니다.<br><br>청양군의 200m 출렁다리에 맞서 2019년 400m 짜리로 만들었다가 2년 만에 논산시의 600m 출렁다리에 국내 최장 길이라는 타이틀을 내준 예당호 출렁다리와 붙어있습니다.<br> <br>이번에는 서해안 최고층 전망대 타이틀에 도전하는 겁니다. <br><br>[예당호 전망대 공사 관계자] <br>"(여기서도 제일 높은 전망대를 목표로 쌓아올리고 계신거예요?) 그렇죠. 이 근방에서는 이게 아마 제일 높지 않을까 싶어요." <br><br>1년 새 인접한 3개 시군에 들어선 전망대 3곳에 들어간 예산은 모두 220억 원.<br> <br>붕어빵 같은 전망대에 관광객들도 갸우뚱합니다. <br> <br>[예당호 관광객] <br>"전망대가 왜 필요하지? 이거 출렁다리 갖고 충분한데. 70억이면 엄청난데." <br> <br>충청남도는 높이경쟁은 아니라면서도 앞으로는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[충남도청 관계자] <br>"시설들이 중복되거나 유사한 시설들에 대해서는 심사를 할 때 고려를 하겠다…" <br> <br>따라하기 말고 시너지를 모색하는 실속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. <br> <br>현장카메라, 강보인입니다. <br> <br>PD 윤순용<br /><br /><br />강보인 기자 riverview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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